김근식 ‘안철수 미래캠프’ 대변인은 31일 “JTBC가 서울시장 TV토론회를 합당한 이유도 없이 자의적으로 무작정 취소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시장 후보 3인 토론회는 무산된 게 아니라 JTBC가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JTBC측에서 서울시장 후보토론의 참여범위를 바꿀 수 있냐는 의견을 전날인 30일 타진해왔다”며 “미래캠프가 당일 KBS 토론 준비에 바빠 추후 의견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KBS 토론이 끝나자마자 우리 입장 확인 없이 하루 만에 토론이 무산됐다고 밝힌 것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안철수 미래캠프의 반대로 후보 토론이 무산됐다고 호도하는 것 같다”며 “이는 어제 TV토론에서 고전한 박원순 후보를 구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집권여당 라이언일병 구하기’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JTBC는 지금이라도 일관성과 공정성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TV토론을 취소한 것은 공정선거를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할 언론이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리고, 집권여당의 정치적 이익에 봉사하는 정치적 호위무사를 자처한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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