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취임 1주년 맞아 “반성하겠다”고 한 까닭

입력 2018-05-31 15:13
3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내항 8부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 총리는 31일 트위터를 통해 “빠릅니다. 부족하나 제가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님으로부터 국무총리로 임명된 지 1년이 됐습니다”라며 “오늘 하루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해 5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5대 국무총리에 올랐다. 그는 당시 “부족한 제가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가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산물이다. 내각다운 내각으로,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촛불혁명의 명령”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가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것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성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 글에는 “1년 동안 고생 많으셨다” “반성이라니, 잘하셨으니 푹 쉬시라”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총리는 30일 5박7일간의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총리는 29일(현지시각) 오전 아일랜드 더블린 메리언 호텔에서 유럽순방 동행 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오스트리아는 현지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드는 한국기업에, 아일랜드는 바이오와 인공지능 사업을 하는 한국기업에 정부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