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KBS '푸드테크서바이벌 미래식품왕' 야외결선이 열렸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통과한 7개 팀이 준비한 시제품 시식행사가 시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식행사에서는 시제품들의 맛, 가격, 아이디어 세 분야에 대한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이 날 시식행사에는 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최서연(25/학생)씨는 "창의적인 제품들이 많았다. 소비자들의 생각을 피드백 받으려는 시도가 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옥(78)씨는 "(참가자들의 아이템들이) 맛도 좋고 새로워서 시장에 출시되면 잘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야외결선은 약 2시간 동안 치러졌다. 7개 참가팀에서 준비한 200인분의 시제품도 모두 소진되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통해 대량생산 관련 컨설팅을 받았다는 '맛있는 앰플'팀(천연조미료 아이템)의 김인경 대표(39)는 "시민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용기를 얻었다. 콘테스트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즐겁게 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참아름건강'팀(마 주스 아이템)의 김원수 대표(51)는 "야외결선에 앞서 맛 부분 컨설팅을 받았다. 기존에는 올리고당만 들어가 있었는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단맛을 추가하도록 조언 받아 패션후르츠 맛을 넣었다. 그게 이번 시식행사에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 만만한 팀이 없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아이템으로 승부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려는 목표를 갖고 겸허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빨간콩패밀리'팀(팥초콜릿 아이템)의 한은경 대표(33) 또한 "열심히 컨설팅 받아서 배운 만큼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있게 나가겠다.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로 행복하게 임하겠다"고 결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KBS '푸드테크서바이벌 미래식품왕'은 한국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아시아 최초 식품산업 서바이벌 방송이다. 오는 6월 17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