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에이전트의 폭로 “이미 떠나기로 결정”

입력 2018-05-31 10:52
사진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뉴시스

올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9)의 에이전트가 직접 “그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는 31일(한국 시간) 독일 언론 ‘빌트’ 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이미 뮌헨측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이적 절차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뮌헨과 2021년 6월 30일까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이다.

완성형 정통 스트라이커의 대명사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으로 합류한 이후 195경기에서 151골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다. 골대 앞에서 보이는 침착한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까지 훌륭한 선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반도프스키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를 두고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에이전트 자하비 역시 큰 관심사로 꼽힌다. 자하비는 축구계의 슈퍼 에이전트로 꼽히며 이적시장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인물이다. 지난시즌 2억 2,200만 유로(약 2,027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망(PSG)에 합류시키기도 했으며 2002년에도 리즈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를 당시 세계 최고 몸값을 받아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망 회장,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하고도 개인적으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30일 폴란드 국가대표 팀 훈련에서 이적설에 관한 질문에 “에이전트가 주의해서 말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고민하고 있지 않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