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좌파 포퓰리즘’ 비판한 홍준표, 무상복지 정책 입장 밝혀라”

입력 2018-05-31 10:46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왼쪽부터)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무상복지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오래전부터 무상급식은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고 경남지사 때는 이를 중단시키기까지 했는데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홍 대표의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을 하시고 공약의 실현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이 경남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무상급식뿐 아니라 무상 보험·교통·교복까지 5대 무상정책을 말하는데 한국당이 발간한 지방선거 정책공약집에는 (이 같은 공약들이) 없다”며 “(한국당 후보들이) 무상 시리즈를 이렇게 말하는데 홍 대표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등을 도입할 때마다 사사건건 반대하고 발목을 잡았다”며 “한국당 후보들이 말하고 있는 무상급식 공약들에 찬성을 한다면 국회에서 당 대 당으로 정책협의를 하자”고도 제안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