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해결하고 자녀들의 기 살려주고 싶어요…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관심 늘어

입력 2018-05-31 10:29 수정 2018-05-31 16:40

평균 결혼 연령이 부쩍 높아졌다. 부모들은 동안 만들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외모에 대해 ‘엄마는 할머니 같다’, ‘아빤 왜 머리카락이 없냐’등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고 학부모 모임에 가더라도 부모들 사이에서 미묘한 외모 경쟁이 있다 보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투자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로 2016년과 비교해 각각 0.2세, 0.1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장기간의 경제침체 등으로 인해 자녀 출산까지 미루는 부부들이 늘면서, 늦깎이 엄마 아빠들은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늦은 나이에 자녀를 얻어 하나부터 열까지 정신이 없을 부모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는 바로 외모다. 특히 탈모를 겪는 부모들의 경우 고민은 더욱 커진다. 아이에게 누구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부모로 보이고 싶지만, 자신의 부족한 머리숱이 자칫 아이에게는 창피한 요소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탈모가 유전이 될까 걱정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사실 역시 적잖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곤 한다.

이러다 보니 자녀를 둔 탈모인들은 탈모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곤 한다. 덜 빠진 부위의 머리카락을 활용해 최대한 숱이 있어 보이게 만들기도 하고 파마를 통해 볼륨을 살려 보기도 한다. 이마저도 어려울 땐 흑채나 가발, 두피문신 등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어색함을 숨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두피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효과적인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상태가 너무 나빠지지 않은 적기에 맞춰 모발이식에 나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단순히 탈모 증상을 숨기기에 급급하거나 민간 치료법에 의존하게 되면 추후 증상 악화로 인해 탈모 치료의 검증된 해결책인 모발이식조차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왜 아빠는 머리카락이 없냐’와 같은 가슴 시린 소리를 매일같이 들을 수밖에 없다.

이에 보다 젊고 멋있는 부모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들이 최근에는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를 선택해 근본적인 탈모 치료에 나서고 있다. 이름처럼 삭발도 없고 절개도 하지 않는 최신 기법의 모발이식 수술로, M자, 정수리 등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는 물론 섬세함을 이용해 헤어라인 교정이나, 눈썹, 구레나룻이식, 무모증 등 다양한 콤플렉스 고민을 해결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수술을 받고 조기 회복이 가능해 미뤄뒀던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노컷퓨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사용해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 모발 방향 등을 두루 고려해 생착에 유리한 건강한 모낭만을 입체적으로 선별한 다음, 빠르고 신속하게 채취해 손상 없이 이식을 진행한다. 모낭 하나하나를 까다롭게 선정하고 정확하게 이식하기 때문에 높은 생착률을 자랑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삭발을 하지 않아 머리카락의 특징을 눈으로 보면서 이식이 가능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간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녀의 결혼식을 앞두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식을 받으러 오는 경우나 초등학생 아이들로부터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이식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또는 탈모 유전인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남자 형제들끼리 함께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동시에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취업이나 결혼 또는 제2의 인생출발을 앞두고 가족 간의 관계 회복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나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 이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에 대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모발이식을 받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탈모로 인해 불편했던 점들이 사라져 하고자 하는 일이나 가족 간의 관계가 몰라보게 회복되었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며, “모발이식은 탈모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의 모낭을 환부에 이식해 생착시키는 방법으로 근본적이면서도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의료진과 수술 기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