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꼽은 최악의 사장은 ‘알바 무시하는 사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사장을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31일 최근 알바생 1546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이 만난 최악의 사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알바생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장’이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정해진 월급날의 약속을 안 지키는 사장’(14.4%)보다 2배 이상이었다.
이밖에 ‘알바생의 시간이나 일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장’(11.3%) ‘툭하면 반말에 말투가 거친 사장’(10.1%) ‘손님에게는 과잉친절, 알바생에게만 군림하는 사장’(8.6%)이 뒤를 이었다.
설문해 참여한 알바생 중 72.7%는 이러한 최악의 사장을 만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생들이 고용주에게 들은 최악의 말은 ‘빈둥거리지 말고 일 좀 찾아서 해’(16.4%)였다. 이밖에 ‘나니까 너 써주는 거야’(14.1%) ‘너 실수한 거 시급에서 제한다’(11.5%) ‘사람이 안 구해져서 그러니깐 몇 시간씩만 더 일해’(1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장’은 ‘알바생을 존중하는 갑질 없는 사장’이 48.5%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재미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사장’(21%) ‘보너스 팍팍 잘 챙겨주는 통 큰 사장’(14.6%) 등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들이 사장에게 동질감을 느낄 때는 ‘알바생의 노고에 대해 알아줄 때’가 17.8%로 가장 높았으며, ‘진상 손님의 항의로부터 알바생을 감싸줄 때’(11.3%) ‘사장이 직접 알바생과 교대해가며 똑같이 일할 때’ 등의 순이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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