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샤이니가 출연했다. 멤버 고(故)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4인 체제로 출연하는 첫 토크쇼다.
샤이니 멤버들은 "걱정했다"며 6개월 전 떠난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앨범 활동 자체를 고민했다는 샤이니는 멤버들은 "지금은 마음 다잡고 미래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하고 감정도 잘 추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종현을 떠나보낸지 6개월이 됐다. 멤버들은 아직 이름만 들어도 눈물부터 나오는 듯 보였다.
온유와 태민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타인이 아닌 우리가 먼저 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키는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SNS에도 항상 평소처럼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래야 빨리 인정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콘서트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대중 가수라서 이걸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진짜 너무 듣기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태민은 "항상 남들을 위해서 좋은 걸 보여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를 위해 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이 일을 못 이겨내면 멤버들과 떨어지게 될 것 같았다. 그게 싫어서 이겨내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민호는 "다 괜찮을 수는 없다. 하지만 무대를 할 때 (종현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주면 더 즐겁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직접 짚고 넘어가고 싶었고,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 하니 예쁘게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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