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며 9석 승리를 예상했다.
홍 대표는 오전 충남 천안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어젯밤 당에서 전국 단위로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당에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5개 지역인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이었다.
영남권 외에는 충남·대전·강원도·경기도의 승리를 예상했다. 홍 대표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데 충남은 우리가 힘을 합치면 도정을 탈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위대한 충남 시대를 열기 위해서 경륜 있고 중후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청와대에서 공개하겠다고 외치며 출범한 정권이 청년 일자리 상황판 한번 보기는 했냐”며 “집권 후 한 번도 공개 안 했다. 청와대에 상황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청년 일자리가 악화일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가 아니고 국민 세금을 모아 배급주의 형태로 나눠 먹는 사회주의적 분배 정책을 쓰고 있다”며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바꾸려면 선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