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30일 최순자 인천교육감 후보는 남구 석바위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앞서 필승 결의를 다졌다.
통상 선거운동 출정식은 선거운동 개시일 개최하지만 하루 전날 선거운동 발대식을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려지고 있다.
이날 선거운동본부 출정식에는 인천지역 16개 지역선거대책본부장과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선거운동본부에는 각 지역별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장애인들이 대거 포진함에 따라 ‘함께 하는 동행선거본부’로 명명했다.
이는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아닌 평생 동행할 동반자라는 최순자 후보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최순자 후보는 인사말에서 “장애인은 배려가 아닌 동행의 대상이라는 생각에서 선거운동 참여를 희망한 장애인에 한해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 참여시키려 했다”며 “좀 더디게 가더라도 기다려주는 것이 교육이 지향해야 할 궁긍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 출정식에는 최순자 후보 옆에 수화통역사가 부지런히 발언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순자 후보 선거대책본부 측은 “이번 선거운동의 캐치프레이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라는 의미에서 선거운동본부의 이름을 ‘동행본부’로 정하고, 선거대책본부도 ‘소통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순자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 달라야 한다”며 “선거운동도 과도한 거리유세보다는 정책간담회와 타운미팅 등 조용하면서도 ‘인천교육 바로세우기’에 확신을 주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