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단지증은 선천적(유전)기형으로 육안으로 극명하게 분간될 정도로 발가락이 짧은 것을 말한다. 단지증의 발생은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 발가락에 나타날 수 도 있고, 한 발가락에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지증 치료 이유를 눈에 보이는 미용상 문제만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단지증 환자는 발가락이 다른 발가락 보다 발등 쪽으로 들린다. 이 경우 발가락이 들려 있어 신발과 발가락에 마찰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가 깊이 함몰된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보행불균형이 생기면서 무릎, 척추에도 불필요한 스트레스 부하로 인한 2차 합병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단지증을 오직 발가락을 감추고 싶은 미용적인 치료라고 여겨선 안 된다.
통증, 보행불균형, 외형적인 문제 등 단지증 치료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쉽게 치료결정을 못하는 까닭은 외고정장치 부착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보편적인 단지증 치료는 외고정 장치를 이용하여 짧은 뼈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외고정 장치는 발 밖으로 나와 있으므로 큰 불편감을 초래하여, 매일 철저한 소독관리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감염위험,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5인의 족부의사가 전담팀 체계로 아시아 최초 국제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과 AJSM 논문리뷰어, 60편 이상 족부논문 게재 등 세계적인 족부클리닉인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족변형 파트 이호진 원장은 “단지증이라도 환자마다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 동일한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환자에 따라 외고정장치 없이 연장이 가능한 원스테이지 연장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앞선 치료부담으로 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고정연장술의 경우 그 뼈를 늘리는데 긴 시간이 소요된다면, 원스테이지 연장술은 자가골이식을 통해 필요한 만큼 이식해 연장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한 번의 수술을 통해 길이 연장이 가능하며, 외고정장치와 같은 부수적 장치를 활용하지 않아 술 후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의 불편감이나 경제적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단지증 환자들의 평균 입·내원 기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 공개자료에 따르면 6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 2014~2017년까지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 수술팀에서 원스테이지 연장술 시행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최소 1.2일, 최대 3일 정도로 국내 평균보다 최대 5배 빠른 회복기간을 보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