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 돌파

입력 2018-05-30 11:15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민응기·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산부인과 단일 진료과로는 가장 짧은 기간인 2년 11개월만에 다빈치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6월 다빈치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한 이후 10개월만에 200례, 다시 1년 11개월만에 500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복강경 수술 분야에 있어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의 최소침습수술 시스템이 밑바탕이 됐다.

질환별로는 자궁근종을 비롯해 난소종양, 여성 생식암, 난관미세수술 등 여성질환에 관한 로봇수술이 많았다. 자궁근종이 614건(61.4%)으로 가장 많았고, 난소종양이 200건(20%), 부인암이 29건(2.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모든 수술에서 자궁적출을 하지 않은 경우가 86.7%에 달했으며, 미혼이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난임센터와의 협진을 통해 가임력을 향상시켰다.

또 전체 수술 가운데 56.2%가 배꼽 부위에 구멍 하나만을 뚫어 흉터가 남지 않는 단일공수술로 진행돼 미용적 측면과 삶의 질 등여성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성석주(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교수는 “로봇수술은 인간의 미세한 손떨림 없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인체의 깊은 곳에서도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는 여성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수술 치료는 물론 가임기 여성들에게는 향후 임신 가능성까지 높여줄 수 있는 전인적 치료를 제공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