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흉기협박’ 이서원, 취재진 노려보던 태도 해명…“당황해서 그랬다”

입력 2018-05-30 10:58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연예인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한 혐의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배우 이서원이 검찰 조사 출석 시 취재진을 노려보던 표정에 대해 해명했다.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29일 이서원이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모습이 방송됐다.

당시 이서원은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혐의를 인정하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취재진을 연신 노려봐 비난을 받았다.

이날 4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나온 이서원은 취재진 앞에 서서 “아까 들어갈 때는 내가 너무 긴장하고 많이 당황도 하고 그래서 아무 말씀 못 드리고 들어갔는데 일단 조사에 성실히 답했고 피해자분들이랑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했냐는 질문에는 “만나지 못했다. 만나면 안된다고 하셔서. 만나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하려고 하는 등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려 하자 흉기로 협박해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이서원은 MC를 맡고 있던 KBS2 ‘뮤직뱅크’와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