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부업 미끼로 2800명 40억여원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18-05-30 10:04
대구 동부경찰서는 30일 고수익 재택 부업 투자를 미끼로 2800여명으로부터 4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9)를 구속하고 B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재택 부업 사이트에 가입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신규 회원을 가입시키면 인센티브도 준다고 홍보해 주부와 학생, 직장인 2800여명으로부터 입회비 명목으로 4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들을 모으기 위해 유명 블로거에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업”이라는 소문을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수익금을 제대로 줘 의심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투자금이 일정 수준 들어면 사이트를 폐쇄했다”며 “가로챈 돈 대부분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