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이 ‘소비’를 이끌고 있다. 과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이 소비의 중심지였다면 이제는 온라인과 편의점 등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4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매출이 6.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각각 13곳의 매출을 조사했는데, 온라인(15.9%)과 오프라인(1.0%)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15.9% 증가해 전체 매출의 상승을 주도했다. 세부적으로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부문에서 각각 25%, 12.4%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 부문은 주방 가전 기획전이, 온라인판매중개는 매출비중이 높은 가전·전자와 생활·가구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 증가로 전제 매출이 1.0% 증가했다. 편의점은 전체 점포수 증가(3136개)와 편의점 의약품 및 도시락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10% 증가했다. SSM은 비식품군에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6.7%) 매출 비중이 89.5%를 차지하는 식품군의 성장(1.1%)으로 전체 매출이 0.3%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전체 매출이 각각 0.2%, 4.5% 감소했음. 백화점은 잡화 및 아동·스포츠 부문의 매출 감소, 대형마트는 매출비중이 높은 휴일이 전년 동기 대비 1일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