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이 일본 공영방송 NHK본사 사옥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남성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8일 오후 9시반쯤 도쿄 시부야 NHK 본사 앞에서 한국인 남성 A(46)씨가 일본인 남성 B(48)씨를 흉기로 찔렀다고 보도했다.
피해 남성은 NHK 관련 영상제작사 직원으로, 머리 부분이 15㎝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다음날 경찰에 자진 출두해 “남성을 흉기로 찔렀다”고 자수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에 화가 나서 NHK를 노렸다"라고 설명했다.
경시청은 당시 이 남성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이르면 30일 재체포할 방침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