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인천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게될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문화공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29일 인천시 및 중구와 (사)꿈꾸는마을(www.dpnews.or.kr)에 따르면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 공간으로 지난 19일부터 개방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의 소규모 공연장에서는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주민들과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긴마루음악회’가 작은 마을축제 형태로 추진된다.
이 축제는 최근 영종도로 이사온 한 축제전문가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앞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주민들과의 소통이 기대된다.
이 음악회는 용유주민자치단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고 있는 인천시민들에게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인천문화재단의 동아리지원사업에 선정된 평화도시 타악퍼포먼스팀도 자리를 함께해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게 된다.
특히 발달장애인 예술가들과 비장애인 예술가의 콜라보 공연을 펼치는 새별퓨전앙상블의 연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해금명인 차영수 박사와 기타리스트 조용현씨의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연주에 이어 발달장애인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 등이 참여해 ‘낙화암’ ‘워싱턴스퀘어’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테크노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시각장애인 가수 황태음과 아씨(이미성)는 용유도의 선녀바위와 비포장군 바위 설화 및 새우잡이 노동요 등을 채록해 만든 영종예술단의 가사말을 기초로 제작한 트로트풍의 노래 ‘을왕리연가’를 이 음악회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오아시스사업을 통해 ㈜대진특수종합건설의 특허기술을 활용한 문화공간 리모델링이 완료되면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오는 7월 7일 제2회 긴마루음악회를 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이문화재단 손진이 강사의 지도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꿈꾸는마을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예체험 수업은 오는 9월 1일까지 계속된다(032-751-1823).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