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70대 노인 폭행한 10대… 노인은 그 자리서 의식 잃어

입력 2018-05-29 17:48 수정 2018-05-29 17:49

서울 동작경찰서는 길 가다 시비가 붙은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상해죄)로 고등학생 A(16)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에서 친구들과 걸어가던 중 70대 노인 B씨와 부딪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폭행한 혐의다. B씨는 A군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15일간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사건은 단순폭행으로 파출소에 신고 됐지만 확인 결과 피해가 크고 고의성이 입증돼 상해죄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A군 일행은 폭행 뒤 도망쳤지만 B씨와 함께 있던 친구 C씨가 도망치던 일행 중 한 명을 잡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친구들이 A군의 폭행을 말리지 못하게 했다는 B씨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A군 외의 일행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