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창올림픽 평화 위장쇼에 이용…도민에게 남은 것 없어”

입력 2018-05-29 14:4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평화위장쇼에 이용됐고, 강원도민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홍 대표는 오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한국당 강원도당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는) 올림픽 이후 시설관리를 어떻게 해서 강원도를 발전시킬 것인지 대책조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 당대표를 할 때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5조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강원도에 SOC(사회간접자본)사업도 추진했다”며 “우리가 이를 완료시켜놓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 숟가락 하나 얹은 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이 평창올림픽을 다 한 것 마냥 거짓선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또 다시 지적했다. 홍 대표는 “강원도민들이 눈 여겨 보고 있는 남북관계도 이 정부는 한미일 동맹관계를 이용해 풀려고 하지 않고 남한·북한·중국이 연합해 미국에 대항하는 형식으로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미국이 북핵회담에서 문재인은 빠지라고 경고했다”며 “실제로는 아무 역할이 없음에도 있는 양 포장하는 것은 지방선거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