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유권자 4년 새 ‘6만5000명’ 증가

입력 2018-05-29 14:34
계속되는 제주로의 인구유입으로 다음달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유권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결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총 53만265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선거인수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국회의원선거(41만3904명) 보다 10년 새 11만8753명(28.7%)이 늘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유권자 46만7182명과 비교하면 6만5475명(14.0%)이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증가 추이를 볼 때, 제주지역 유권자 중 귀농·귀촌 이주인구 점유율이 2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주민 표심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38만4013명(72.1%), 서귀포시 14만8644명(27.9%)이며, 성별로는 남자 26만5839명, 여자 26만6818명이다. 또 선거권이 있어 국내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수는 1245명, 외국인수는 880명이다.

선거인명부는 29일까지 열람기간을 거친 후 6월1일 최종 확정된다. 선거인명부 열람은 각 행정시 홈페이지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누락이나 오기 등이 있는 경우 행정시장에게 구두나 서면으로 이의신청 하면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