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부대변인이 청와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입력 2018-05-29 10:25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사진=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가장 많이 들었다는 노래 한 곡을 소개했다. 바로 정인의 ‘오르막길’이었다.

고 부대변인은 글에서 “일이 힘에 부칠 때도 들었고, 외로울 때도 들었고, 다시금 일어서려 할 때도 들었다”며 “들을 때마다 눈이 빨개졌고, 들을 때마다 손에 힘을 꼭 쥐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라는 노래 가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어 27일에 발표된 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 일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글과 함께 “나의 발걸음도 다시금 되돌아본다”는 글을 적었다.

사진=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한편 고 부대변인은 지난 5월 “여전히 청와대로의 출근길을 가슴 뛰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1년을 함께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잘한 일을 묻는 질문에 “한반도 안에서의 평화가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계속 과정 중이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마침표 찍기는 어렵지만, 작년만 해도 미사일 발사가 굉장히 많았던 것을 많은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해냈고 문재인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켰다는 건 우리의 자평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평가로도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1979년생인 고 부대변인은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고 부대변인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해 2월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KBS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