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 노력과 성과를 깎아내리고 비난하기에 급급하다”며 “한반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문정부 성공을 못보겠다는 못된 심보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대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길잃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 같다. 홍 대표는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일요일 오전 쇼라고 했다가 오후에 만남 자체는 의미있다고 했다가 어제는 또 쇼라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물에 빠졌을때는 허우적댈수록 더 깊이 빠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한반도 평화 흐름에 지지 결의안 채택으로 화답했어야 했다”며 “평화는 정쟁의 소재가 될 수 없다. 한국당은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해 달라고도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2시20분 이후부터는 (체포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가능하다”며 “국회의장께서도 민생 국회를 위해 오후 3시 본회의 열릴 수 있도록 마지막 결단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