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원순 지지율 50% 아래로, 안철수는 20% 위로”

입력 2018-05-29 09:45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첫 선대위 회의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의 ‘변화 조짐’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율이 50% 아래로 내려온 반면 안 후보 지지율은 20%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는 것이다.

손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판을 “남북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또 북미 회담이 예견되면서 남북관계에 완전히 뒤덮이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변화는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어제 머니투데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 후보 중 박원순 시장이 46.9%, 안철수 후보가 20.6%,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12.5% 지지율을 얻었다. 박원순 시장이 50%대 이하로 내려가고 안철수 후보는 20%를 넘겼다”며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어 “야권 대표 후보로는 안철수 후보를 언급한 사람이 48.2%, 김문수 후보는 29%였다. 국민들은 남북 대화의 압도적 분위기 속에서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서울 7년, 그동안 뭘 했나, 앞으로 4년 더해서 뭘 할 건가 하는 서울시민의 생각은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상상력에 의해 대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