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식 타전했나…북미 1차 실무접촉 마치고 대기 중인 美 협상팀

입력 2018-05-29 05:56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북미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차 실무회담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미국 협상팀은 본국의 추가 훈령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이 만나 하루 만에 순조롭게 의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8일 보도했다. 현재 서울 광화문 근처 포시즌 호텔에 머물고 있는 미국 협상팀은 본국의 훈령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SBS에 “북미 회담은 잘 됐다”며 “북미 간 공통 사안은 얘기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무부, 백악관, 국방부 소속의 3인이 각각 북측 카운터파트와 개별적으로 할 얘기가 남았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협상팀은 1차 협상 결과를 본국으로 타전했고 현재 서울에서 추가 훈령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이 바라는 체제 보장에 대해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 각 부처의 검토 결과에 따라 실무 협상이 2차, 3차 접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27일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한 미국 협상팀은 성김 전 주한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동아태 안보 담당 차관보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극비리에 한국에 들어와 있다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미 라인 핵심 관계자들을 만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