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한효주 정우성이 주연한 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이 7월 말 개봉을 확정지었다.
김지운 감독은 코믹잔혹극 ‘조용한 가족’부터 코미디 ‘반칙왕’, 호러 ‘장화, 홍련’, 느와르 ‘달콤한 인생’, 웨스턴 ‘놈놈놈’,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 스파이물 ‘밀정’까지, 언제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영화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2029년, 멀지 않은 미래로 시선을 돌렸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권력 기관 간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남북한 정부가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통일을 선포하는 가장 한국적인 설정으로 시작되는 ‘인랑’은 반통일 무장테러단체 섹트,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경찰조직 특기대, 통일에 반대하는 강력한 국가정보기관 공안부를 중심으로 세 세력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다룬다.
정부 내 권력기관들 사이에서조차 통일을 둘러싼 찬반 세력이 서로를 공격하고, 곳곳에 테러가 벌어지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 극 중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겪는다.
28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이 시선을 압도한다. 붉게 물든 폐허 속 홀로 서 있는 임중경은 강화복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인간병기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강철 마스크로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강동원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케 한다.
강동원을 비롯해 임중경의 눈앞에서 자폭한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 역의 한효주,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 특기대 해체를 주도하는 공안부 차장 한상우 역의 김무열, 섹트 대원이자 이윤희의 친구 구미경 역에 한예리, 임중경을 엄호하는 정예 특기대원 김철진 역의 최민호 등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