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도에서 타 후보들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60%를 넘어 2위 후보를 4배가 훨씬 넘게 앞섰다.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음성’파일을 공개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쳤으나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 등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2.6%를 획득해 18.8%를 기록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무려 33.8%P 차이로 따돌렸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2.6%), 이홍우 정의당 후보(1.2%), 홍성규 민중당 후보(0.6%)를 각각 받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12.9%), 모름/무응답(11.2%)였다.
지방선거에서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층에서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지지도는 이 후보가 56.5%, 남 후보가 19.1%로 나타나 투표 의향층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 선거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 후보가 63.0%로, 남 후보(13.1%)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통신사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 79.6%와 유선전화(RDD) 20.4%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7.5%(유선전화면접 14.6%, 무선전화면접 18.4%)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