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가 공개한 故 종현 ‘실종’ 반려견의 최근 목격 위치

입력 2018-05-28 15:59 수정 2018-05-28 20:54
김소담씨 인스타그램

지난해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친누나 김소담씨가 실종된 반려견 ‘루’와 관련해 최근에 받은 제보 내용을 알렸다. 김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 “27일 오전 8시쯤 강원 홍천 L.K호텔 앞 강가 숲 쪽에서 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루가 이동하는 걸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현재 저는 주공 1, 2차와 미소지움 아파트 부근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또 “루는 풀을 좋아해 먹기도 한다. 평소 의자 아래 시원한 곳이나 자동차 의자 밑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와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루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루가 사라진 것은 25일 정오쯤이다. 실종 위치는 홍천군 석화안길 43번지 큰골 부근이다. 견종은 흰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장모 데플 닥스훈트, 나이는 9세, 몸무게는 4㎏, 성격은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라고 한다. 김씨는 루가 실종 당시 “옷을 입고 있지 않았고 목줄도 채워져 있지 않았다. 털 길이는 적당히 긴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종현이가 가족과의 소통단절을 우려하며 제 품에 안겨준 소중한 가족 루를 잃어버렸다. 가슴이 또 한 번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홍천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면서 “제발 루가 돌아올 수 있도록 주변에 관심을 갖고 돌아봐 달라”고 전했다.

가수 태연도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 부탁드립니다. 급해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가 공개했던 실종 전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제보받은 내용을 알린 지 몇 시간 만에 루를 되찾았다. 제보자가 목격했다고 전한 장소 인근에서였다. 김씨는 “루를 찾았다. L.K호텔 앞 숲속에서 놀다가 건너편으로 수영해서 넘어갔던 것 같다”면서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찾았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