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업무와 학업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몸 곳곳의 다양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특히 대표적인 신체 통증은 허리통증으로, 지속되는 허리통증은 몸 자체의 불편함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허리통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화나 무리한 신체 활동 때문에 유발된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장기와 혈관의 문제, 척수의 문제, 스트레스 등 생각보다도 더욱 많은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 허리통증이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관리의 첫걸음이다.
대표적인 허리통증의 원인은 무리한 허리 사용으로 인한 역학적 요통,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 관절염, 척추관 협착증, 허리디스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며 신경을 누르고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키는 허리디스크는 최근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이 늘고 있고, 허리통증 외에도 복합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이상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의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의 감각이 저하된다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이 발생한다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 근력이 약화된다 등이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가 다른 허리 질환과 구분되는 것은 누워서 무릎을 뻗은 상태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허리 및 엉덩이 부분에서 발끝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도 치료 자체를 꺼리는 것은 허리디스크 치료는 무조건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허리디스크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뚜렷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 시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보조기 사용,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초기일수록 치료가 수월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도 경막외유착박리술이나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절개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지름 1mm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여 튀어나온 디스크와 유착된 신경을 기계적으로 직접 제거하거나 특수한 약물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경막외유착박리술은 노년층에게도 수술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다.
연세본병원 문병진 대표원장은 “흔히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무조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기 쉬운데,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왔지만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허리디스크는 적절한 치료 방법으로 꾸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질환인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 방법을 설정해 나갈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