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툴롱컵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인 이강인(17·발렌시아 CF 메스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오바뉴 스타드 드 라트르 드 타시니에서 프랑스 U-21 대표팀을 상대로 2018 툴롱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프랑스에 1-4로 완패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를 위협했고, 개인기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2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해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여섯 살이던 그는 뛰어난 체력과 개인기로 주목을 받았고, 2009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2013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FC에서 뛰고 있던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현 페네르바체SK)가 이강인의 프리킥 골 장면을 극찬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2016년에는 발렌시아 유소년팀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꼽혔고, 같은 해 발렌시아 주 16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스페인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
툴롱컵은 1967년부터 시작된 만 21세 이하 축구 대회로, 전 세계 강호들을 초청해 열린다. 한국은 툴롱컵에서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4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후 각 조 1위 3팀과 2위 중 상위 한 팀이 준결승에 올라 우승을 겨룬다. 한국은 31일 토고와 2차전을 치른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