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축구 영웅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부상을 딛고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살라는 28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매우 힘든 밤이었다. 그러나 난 파이터다. 역경을 이겨내고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적었다.
살라는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상대 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몸싸움을 하다 어깨를 다쳤다. 이집트 국가대표로 월드컵 소집을 앞둔 살라는 자신의 몸 상태를 직감한 듯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살라는 28년 만에 이집트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이집트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는 X-레이 검사 결과 어깨 관절과 인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아직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