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고지용 프로필 수정 요청하겠다”…팬 성명에 대응 나서

입력 2018-05-28 10:54
사진 = 고지용 SNS 캡처

인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팬들이 젝스키스 멤버로 활동했던 고지용을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젝스키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등 팬 연합은 28일 오전 ‘각종 포털 사이트 젝스키스 프로필 정리를 위한 성명서’라는 공지를 통해 주요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고지용을 제외해달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요청했다. 이들은 고지용 측이 팬을 동원한 다수 기업 행사에서 팬들에게 모욕적 언사를 저질렀고, 고지용이 소속된 회사에서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해 투자자 모집 광고를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고지용 측이 전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상표권을 도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젝스키스는 2000년 해체했으나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해 활동하고 있다.

팬 연합은 “팬들이 버스까지 대절, 참여했고 인건비 100만 원 등도 후원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반 참가자처럼 행동하라는 주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모욕적 언사를 받았다”면서 “옆에 있던 고지용은 사과는커녕 제지 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젝스키스는 이미 재결합한지 2년이 됐고 고지용의 재결합 확률이 적다”면서 “팬들 요청에 전 포털 프로필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현재 KBS 2TV에서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