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하나… 정의당 “민주·한국당 야합”

입력 2018-05-28 10:32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이 28일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정의당은 여야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이날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촉구한다. 최저임금법 개악 기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오랜만에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이 적용된 것이 이제 5개월이다. 16.4%, 사상 최대 상승률이라고 선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었다. 그것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야합으로 주도되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노동자와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대립으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이 비용을 실제로 부담해야 할 대기업이나 부동산 재벌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전형적인 논리”라며 “오늘 최저임금 개악 강행처리는 중단돼야 한다. 저와 정의당은 땀의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1시2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저지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중앙선대위원과 수도권 후보, 중앙당 당직자·보좌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규탄 대회를 연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