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일정… 한국은 밤 9시부터 자정 사이

입력 2018-05-28 10:32 수정 2018-05-28 11:03
한국과 스웨덴이 6월 18일 밤 9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신화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이 6월 1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개막한다.

한국은 F조에 편성됐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북유럽의 강자 스웨덴, 북중미 최강 멕시코,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상대한다. 현실적으로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편성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는 서울보다 시차로 6시간 늦은 수도 모스크바 주변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모두 밤 9시부터 자정 사이에 배정됐다. 서울보다 8시간가량 늦은 서유럽·아프리카, 12시간가량 늦은 미주 대회 때보다 중계방송 시청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8일 밤 9시(현지시간 낮 3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1차전, 24일 오전 0시(현지시간 23일 밤 6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의 당락은 두 경기에서 사실상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상대는 독일이다. 27일 밤 11시(현지시간 오후 5시) 카잔에서 싸운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고 독일을 만나면 탈락할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차전만 끝나면 헤아렸던 ‘경우의 수’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은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F조의 첫 경기는 18일 오전 0시(현지시간 17일 밤 6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독일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이 끝나고 3시간 뒤인 24일 오전 3시(현지시간 23일 밤 9시)에는 독일과 스웨덴의 2차전이 열린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도 중요하다.

조별리그 3차전은 모두 같은 시간에 열린다. 한국과 독일이 대결하고 있을 때 스웨덴과 멕시코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격돌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