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김 대사, 판문점 통해 북한 방문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

입력 2018-05-27 23:23 수정 2018-05-28 02:42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과 대북제재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6.09.13. 사진=뉴시스

남북정상이 27일 2차 남북회담을 통해 힌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 실무팀이 북한을 방문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정상회담 실무회담차 판문점 북측으로 건너갔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상에는 성김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김 대사 등 일행은 북측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는 등 27일부터 29일까지 판문각에서 실무급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부상은 지난 24일 펜스 부통령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북미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강경대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