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멜론 산지로 알려진 홋카이도(北海道) 유바리(夕張)시의 ‘유바리 멜론’이 한개당 160만엔(약 1600만원)에 팔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 홋카이도 삿포로(札晃) 중앙도매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유바리 멜론 2개로 구성된 세트가 320만엔에 낙찰됐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200만원에 이르는 값이다.
유바리 멜론은 당도와 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해 고가에 낙찰되는 사례가 잦았지만, 이번 낙찰가는 역대 최고가다. 이전 최고 낙찰가 기록은 2016년에 세워진 300만엔(약 3000만원) 이었다.
멜론을 낙찰받은 곳은 유바리시의 청과 포장회사 ‘호쿠유파쿠’다. 설립 30주년을 맞아 유바리 멜론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노다 신야(47) 사장은 “회사 설립 30년을 맞아 꼭 사상 최고액으로 낙찰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멜론은 유바리시 농협에서 31일까지 전시된다. 이후 내달 1일 선착순 60명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