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70대 노인 살해’ 용의자 50대 여성 일주일 만에 검거

입력 2018-05-28 06:00
뉴시스

충북 청주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50대 여성이 범행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7일 살인 등의 혐의로 A(56·여)씨를 붙잡아 경찰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주택에서 B(76)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3개월가량 B씨와 함께 살다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도주해 일주일째 경찰의 체포망을 피해 다니다 이날 오후 4시쯤 충남 논산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A씨가 휴대전화와 차량을 소지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B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다발성 자철창(찔리고 베인 상처)에 의한 과다출혈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크고 작은 상처 20여개가 발견됐으며 손바닥에서는 몸싸움 과정에서 생긴 방어흔 여러개가 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