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리버풀의 수문장 로리스 카리우스(24)가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옛 동료 마리오 발로텔리가 카리우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시간)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3-1로 승리하며 왕관을 차지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카리우스는 결승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실수를 2차례나 저지르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종료 후 카리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카리우스는 “내 실수가 팀 우승을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리우스의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리우스에게 욕설을 남겼다. 현재까지 카리우스의 인스타그램에는 약 10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에는 카리우스를 위로하는 OGC 니스의 마리오 발로텔리(27)의 댓글도 있었다. 발로텔리는 “형제여 힘내라(bro stay strong)”라는 댓글을 남기며 카리우스를 위로했다. 두 선수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이에 팬들은 “발로텔리가 저런 댓글을 남기다니 어울리지 않는다” “옛 동료를 위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악동’으로 유명한 발로텔리는 최근 두 시즌 간 프랑스 리그앙 OGC 니스에서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발로텔리는 과거 인터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고 현재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