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 한인 여성 커뮤니티인 미씨유에스에이(Missy USA)에서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한반도 평화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광고를 추진하고 있다. 게시자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1분 정도 길이의 자체 제작한 영상으로 북미 회담 이전인 6월3일부터 며칠에 걸쳐 송출될 예정이다.
게시자는 25일 해당 커뮤니티 사회·정치 카테고리에 “북미 회담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함께 축하하고 기념해야 할 사건”이라며 “북미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결과를 바라는 여론이 안팎으로 조금이나 조성될 수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무거운 어깨에 진 짐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는 글과 함께 광고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글을 적었다.
글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은 김정은, 트럼프 두 정상이 여기까지 온 것을 문재인 대통령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열릴 북미 회담이 갖는 무게와 중요성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야 우리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온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게시자는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우린 그 평화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는 산증인들”이라며 “이런 순간에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이번 타임 스퀘어 광고를 제안하게 됐다. 문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를 향한 문을 열고자 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모금의 취지를 밝혔다. 해당 모금은 5000달러(약 540만원)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910 달러(약 206만원)가 모였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북미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개최 결정 2주 만에 취소를 선언했으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직후 사실상 재개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되돌리지 않았지만 재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놓고 포괄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