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

입력 2018-05-27 15:2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강연재 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어제 갑자기 또 쇼를 시작하는 바람에 오늘 당에 가서 우리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민 여러분들이 혼란스럽겠지만, 사안을 냉정하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 문제를 한 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오로지 목전에 있는 지방선거용”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 그게 쇼라고 밝혀지면 그때는 선거가 이미 끝나버린 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현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한다는 것을 설명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오후 4시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