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옛 청사가 스타트업 거점시설로 거듭난다.
제주도는 지역경제재생사업의 하나로 제주기상청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기상·기후 빅데이터와 원도심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지속적인 협의을 통해 지상 2층, 연면적 959㎡ 규모의 제주기상청 옛 청사 활용방안을 모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코워킹 스페이스에는 예비창업자, 소셜벤처,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 회의실 등이 갖춰진다.
또 현재 폐쇄된 옛 청사 진입로인 계단을 정비해 이 지역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쉼터를 만들고, 탐라문화광장과 원도심 주요 상권과의 연결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11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한 뒤 12월부터 운영할 수 있게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원도심에 다양한 청년 창업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협력하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원도심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방기상청 옛 청사 스타트업 거점시설로 조성
입력 2018-05-2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