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지방공사 최초 10년물 채권 400억원 발행

입력 2018-05-27 13:24
인천도시공사는 과거 공공주택건설용으로 차입한 고금리 주택도시기금을 저금리로 차환하기 위해 지방공사 최초로 10년물 채권 400억원을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행정안전부와 인천시로부터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승인받아 4%의 고금리 주택도시기금을 10년물 채권 3.32%로 차환함으로써 연간 2억7000만원, 10년간 2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2014년말 8조981억원까지 치솟던 부채규모를 지난 3년간 1조3000억원을 감축하고 4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함과 동시에 행정안전부 목표부채비율을 초과달성했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인천도시공사는 그동안의 부채감축노력으로 확보한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십정2구역·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효진 사장은 “대표적인 달동네인 십정2구역 사업이 충돌없이 철거가 사실상 마무리돼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10년물 채권 발행으로 장기투자 수요를 확보하게 된만큼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