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매체들이 26일 전격 성사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생중계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27일 오전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상세히 소개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청와대를 연결해 생중계했다.
CCTV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이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CCTV는 뉴스 가운데 20여 분을 문재인 대통령 브리핑 생방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재개 표명 소식 등 한반도 관련 뉴스로 채웠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긴급 타전을 통해 문 대통령의 회견 뉴스를 전하면서 남북한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하고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문 대통령이 전날 오후 판문점 통일각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의향과 의지를 전달했다고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를 결심하고 철저히 이행한다면 미국은 대북 적대관계를 중단하고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언명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그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 주장을 펴온 만큼 남북의 노력을 통해 재차 대화 분위기로 돌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