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회담 합의는 美가 北의 ‘CVID’ 의지 확인한 것”

입력 2018-05-27 10:57 수정 2018-05-27 11:48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애서 전날 남북 정상 간의 2차 회담에 대한 결과를 설명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서 한 외신 기자가 “어제 대화에서 ‘CVID’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CIVD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혹은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의미하는 말의 영문 앞 글자(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딴 것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 1기 때 수립된 북핵 해결의 원칙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 간에 회담을 하려면 그 점에 대한 상대의 의지를 확인한 후에 회담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북미 간에 회담을 합의하고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북한의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확인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실무협상에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