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결과 김 위원장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닌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적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 안정을 보장하냐는 것을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라며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을 만나 직접 확인했으며 나도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며 “그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 비핵화 뜻이 같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로드맵은 양국간 협의가 필요하고 그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 문 대통령은 “로드맵은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간의 회담을 하려면 상대방의 의지를 확인해야하는데 실무협상을 한다는 것은 그런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한 한 문 대통령은 “확인 과정이 미흡하면 실무협상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