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8만ℓ를 업주 몰래 빼돌려 팔아넘긴 주유소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주유소 직원 A씨(49)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탱크로리 기사 B씨(49)와 장물업자 C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1개월 동안 경남 김해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업주(55·여)에게 “경유가 오르기 전에 사둬야 한다”며 경유를 대량으로 매입한 이후 B씨와 짜고 모두 4차례에 걸쳐 경우 8만3000여ℓ(시가 9700만원 상당)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빼돌린 경유를 경북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C씨에게 정품 시가보다 13% 할인된 8500만원 상당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5월 이 주유소에 취직, 주유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업주의 믿음을 얻은 이후 유류 입출고를 전담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연제경찰서, 경유 8만ℓ 빼돌린 주유소 직원 구속
입력 2018-05-2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