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 메디컬 테스트 결과 긍정적… 월드컵 ‘청신호’

입력 2018-05-27 08:31 수정 2018-05-27 08:37


어깨 부상으로 결승전에서 교체 아웃된 모하메드 살라의 러시아 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라는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 도중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경합 과정에서 팔이 엉킨 채로 넘어졌다. 불안한 밸런스에서 넘어지다 보니 팔이 꺾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는 어깨부상으로 이어졌다.

살라는 어깨를 움켜쥐고 경기를 지속했지만 결국 전반 28분, 더 이상 뛸 수 없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며 애덤 랄라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당초 심각한 부상으로 알려지며 자연스레 살라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살라는 이집트의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어내며 팀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꼽히고 있다. 살라의 부상으로 이집트 전역은 침통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속보를 통해 “초기 진단 결과 살라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탈구됐다면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히 살라의 월드컵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곧바로 SNS를 통해 “리버풀 메디컬 팀에게 엑스레이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며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가 월드컵에 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월드컵 개막이 채 2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게다가 살라가 속해있는 이집트는 개최국 러시아의 A조에 속해 첫 경기 일정도 빠른 편이다. 과연 살라가 빠른 회복으로 첫 본선경기 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