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을 오랜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풀럼은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아스톤빌라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이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카디프 시티에 이어 ‘승격 전쟁’의 마지막 승리자가 됐다.
빌라와 풀럼은 앞서 각각 미들즈브러와 더비 카운티를 꺾고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빌라는 미들즈브러와 1차전에서 1대0 승리 후,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풀럼은 1차전 더비에서 0대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중계권과 기타 광고 수입 등 1억 7천만 파운드(약 2,460억 원) 가치가 걸린 경기로 알려져 있는 플레이오프 결승전인 만큼 승격을 위한 양팀의 치열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풀럼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쥔 채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전반 23분 터진 주장 톰 케어니가 선취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케어니는 패스를 이어 받고 페널티박스 대각 안으로 침투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24분 수비수 데니스 오도이가 상대 수비수를 가격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결국 탄탄한 수비를 해내며 승격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풀럼은 19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던 2013-2014시즌 이후 4년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