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성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캡쳐 사진을 보면 모두 11차례에 걸쳐 ‘18원’씩 펌뱅킹으로 총 198원의 후원금이 입금됐다.
11번의 입금은 모두 지난 21일 오후 12시31분쯤부터 41분쯤까지 약 10여분에 걸쳐 이뤄졌다. 한 사람이 보낸 셈이다.
이 중 8건은 후원인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됐는데 ‘비영리단체라면’, ‘페미는 정신병’ 등 단체를 비꼬는 문구나 욕설이 적혔다. 그런데 초반 세 건의 후원은 실명(사진 속 초록색 처리)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한사원은 이에 “XXX씨, 이런 식으로 성함 기입란은 처음부터 고치지 못한 채 입금하시면 저희가 일기 싫어도 누가 후원했는지 알게 된다”면서 “다음에 18원을 보내실 때는 실 수 없으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보내주신 후원금, 여성 인권을 위해 소중히 잘 쓰겠다. 감사하다”며 뒤틀린 후원자를 비꼬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