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재개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이 ‘밀당’을 했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26일 충북 제천·단양 재선거에 출마한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해 “처녀, 총각이 시집 장가 갈 때도 밀당을 하는데 역사적인 첫 만남, 북·미 정상간 회담을 하는데 밀당이 없겠는가”라며 “쉬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제가 예언자가 되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그저께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내용의) 속보가 떴는데, 논평내지 말라고 했다. 지나친 실망을 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한나절 지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바꿨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가 마음에 걸리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직후에 정의용 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사이에도 수차례 통화가 있었다”며 “운전대를 꽉 잡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북핵을 폐기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갈 수 있으려면 이번 6.13 지방선거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이곳 제천·단양에서도 여의도에 반드시 한 석을 보태주셔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