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해도 되겠는데…오승환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

입력 2018-05-26 13:59 수정 2018-05-26 14:08
AP뉴시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2.35로 떨어뜨렸다. 시즌 5번째 홀드도 기록했다.

오승환은 6-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스콧 킹게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오승환은 호르헤 알파로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빠른 직구 2개로 파울을 유도한 후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후 페드로 플러리먼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애런 알테르도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총 21개(스트라이크 12개)였고, 최고구속은 93.5마일(150㎞)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6대5로 승리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